반응형
우리 팀장은 정말 부지런합니다.
아침 일찍부터 출근해
이것저것 계획을 세웁니다.
겉으로 보면 성실 그 자체입니다.
하지만 문제는 그 계획의 '방향'입니다.
항상,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을 추진합니다.
상황 분석도 없이
시장 조사는커녕 기본 자료도 없이
그냥 본인이 생각나는 대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.
"이건 무조건 대박 날 거야."
"지금이 타이밍이야."
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리를 끌고 갑니다.
우리는 처음엔 믿었습니다.
팀장님이 저렇게 확신하는 걸 보면
뭔가 근거가 있겠지.
그래서 모두 야근도 불사하고,
주말도 반납하며 프로젝트를 밀어붙였습니다.
그런데 결과는 늘 같습니다.
엉뚱한 방향.
전혀 수요가 없는 시장.
필요 없는 기능.

몇 달을 투자했는데,
결국 담당 부서장 한마디로 프로젝트는 엎어졌습니다.
"이건 회사 방향이랑 맞지 않아."
"시장 조사는 하고 진행한 거야?"
그제야 팀장은 말합니다.
"에이, 하다 보면 길이 열리겠지."
열심히 노력했던 우리에게 돌아온 건
'길도 없는 길' 뿐이었습니다.
반복됩니다.
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
같은 일이 반복됩니다.
철저한 분석 없이
본인 직감만 믿고 돌진.
그 결과는 매번
'헛수고'라는 이름으로 쌓입니다.
부지런한데 멍청한 상사는,
팀 전체를 지치게 만듭니다.
문제는 위에서는 팀장의 부지런함만 본다는 겁니다.
늘 바쁘게 움직이니까요.
그 안에서 사라져버린 우리의 시간과 노력은
아무도 모릅니다.
오늘도 팀장은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.
"이번에는 진짜 잘 될 거야."
정말, 우리는 또 따라가야 할까요?
반응형
'직장인 한풀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일은 늘어나는데 매년 연봉은 동결? (1) | 2025.04.29 |
|---|---|
| 회사에서 눈치보느라 일을 못하겠어요 (1) | 2025.04.28 |
| 성과는 같이, 책임은 혼자지라는 팀장님 (0) | 2025.04.28 |
| 가르치는 척 하면서 일 떠넘기는 선배 (0) | 2025.04.28 |
| 선배가 내 아이디어를 슬쩍 자기 것처럼 말합니다 (0) | 2025.04.27 |